2024-04-29 10:32 (월)
해경청장, 김해시민 김빼기?
해경청장, 김해시민 김빼기?
  • 김현철 기자
  • 승인 2008.06.26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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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급한 남해해경청 이전 문제 두고 순시 떠나
항의방문 때부터 자리 계속 비워
속보 = 남해해경청 김해 장유이전과 관련해 지난 24일 장유면 발전협의회 소속 자생단체장 등 40여명이 해양경찰청을 항의방문 했지만 최종 결정권자인 강희락 청장이 계속해 자리를 비워 고의로 직무를 유기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 됐다.

김해시 장유발전협의회 한 관계자는 25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강희락 청장이 남해해양경찰청이 부산에 잔류하느냐, 아니면 김해로 이전하느냐는 해경청의 시급한 과제를 뒤로 한채 동해 속초 등으로 순시를 계속하고 있는 것은 고의로 밖에 판단되지 않는다”면서 “강 청장은 빠른시일 내 입장을 밝혀라”고 촉구했다.

이에 앞선 지난 23일 김해시 국회의원과 도·시의원, 장유지역 기관단체장 등은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4일 인천시 소재 해양경찰청을 항의 방문했다.

그러나 최종결정권자인 강 청장은 항의방문 소식을 듣고 방문 당일 자리를 비워 25일 현재까지 돌아오지 않고 있다.

장유발전협의회 관계자는 “50만 김해시민과 10만 장유면민들의 숙원사업인 해경청 이전결정보다 더 큰 사안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이 시기에 맞춰 청장이 지방순시를 떠났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21C 해양강국의 초석을 다지고 있는 해양경찰이 김해 장유로의 이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강 청장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했다.

이에 대해 해경청 관계자는 “(남해해경청의 장유 이전 문제는) 청장을 비롯한 윗분들 몇 명이 결정할 사한이 아니다”고 잘라 말하면서 “남해해경청의 장유이전과 관련해 토론회를 개최했으며 예산, 편의성, 장래성, 직원들의 생각 등에 대한 자료를 만들어 청장이 돌아오는 26일 청장에게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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