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임대은행 농가 일손돕기 ‘효자’

남해군, 올 상반기 210농가 이용… 240여일 사용

2007-07-20     
남해군이 농촌 인구의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을 해소하고 농기계 구입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농기계 임대은행’이 농가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농기계 임대은행은 임대료가 저렴해 고가의 농기계를 구입하기 힘든 농가에 부족한 일손을 돕는데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올 상반기 농기계 임대은행을 이용한 농가가 210농가에 이르며 트랙터, 이앙기 등 13종류를 빌려가 총 240여일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군은 트랙터, 이앙기, 제초기 등 41종에 168대의 농기계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농가에 가장 인기가 있는 농기계는 탈망기로 올 상반기에 60여일 정도를 농가에서 빌려갔으며, 다음이 마늘줄기 절단기, 이앙기, 보행형 관리기, 트랙터 순으로 이용횟수가 많았다.

또 이용지역도 농기계 임대은행이 위치한 인근 마을뿐 아니라 남면과 삼동면 등 거리가 먼 지역의 농가에서도 사용이 많을 만큼 환영을 받고 있다.

특히 농번기에는 농기계를 빌리고자 하는 농가들이 많아 수요를 맞추기 힘들 만큼 이용자가 밀리고 있는 실정이다.

군은 올 상반기에 농가 수요가 많은 마늘줄기 절단기, 보행이앙기 등 6종 13대를 구입한데 이어 하반기에도 친환경농업기계와 부속작업기 등을 추가로 구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