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 161주 연속 세계 톱 신기록
27일 ATP 세계랭킹 1위 유지 … 30년만에 신기록 수립
2007-02-28
페더러는 27일(한국시간)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에서 8,120점을 얻어 2위인 라파엘 나달(스페인.4705점)을 가볍게 제치고 랭킹 1위를 유지했다.
지난 04년 2월3일부터 현재까지 161주간 랭킹 1위를 유지하고 있는 페더러는 이로써 지미 코너스(미국)를 제치고 30년 만에 이 부문 신기록을 수립했다.
코너스는 지난 74년 7월부터 77년 8월까지 160주간 세계 1위를 차지했었다.
페더러는 “지미에게서 어떤 말도 듣지 못했다. 어떤 기사도 없었다.
지미의 기록을 깬 것은 대단한 일이다. 그는 너무 오랫동안 그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고 웃었다.
이어 그는 “일정 관리를 잘한 것이 이번 신기록 달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 같다. 부상당했을 때 일정관리를 통해 심적인 여유도 가질 수 있었다”고 롱런 비결을 꼽았다.
페더러는 랭킹 1위에 오른 후 247승15패(승률 94.3%)를 거뒀으며 49개의 대회에 참가해 34차례나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