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잇단 산불… "건조한 날씨 발생 위험"

함양ㆍ산청ㆍ남해서 화재 잇따라 산림청 "불법 소각행위 자제"

2023-04-02     박슬옹 기자
지난

최근 연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남 지역에 산불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31일 오후 3시 17분께 함양군 안의면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림청은 산불 진화헬기 8대 등 소방장비ㆍ인력을 투입해 발화 1시간 만인 오후 4시 17분께 주불을 껐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주택화재가 산까지 번져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어진 주말까지도 산불 소식은 끊이지 않았다.

지난 1일 오전 11시 22분께 산청군 삼장면 대하리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해 진화대원 100여 명이 투입돼 50여 분만에 큰불을 잡았다. 불이 난 곳은 지리산국립공원 구역이었다.

같은 날 오후 2시 24분께 남해군 서면 남상리 한 야산에서도 불이 나 42분 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모두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 관계자는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최근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산림지역 100m 근방에서는 농업부산물과 쓰레기 등을 불법 소각하는 행위를 최대한 자제하고 산불 예방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