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첫 동포지원센터 김해에 문 열어

고려인ㆍ조선족 역사문화관 개관 외국국적 동포 안정적 정착 지원

2023-04-02     신정윤 기자
글로벌드림다문화연구소

김해시에 사설 동포지원센터(대표 안윤지) 및 관련 역사문화교육관이 문을 열었다. 경남에 외국국적 동포를 위한 시설이 문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글로벌드림다문화연구소는 지난달 31일 김해 호계로 473에 동포지원센터 및 고려인ㆍ조선족 역사문화교육관 개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정호 국회의원, 정희정 부산출입국외국인청 부청장, 한국외대 임영상 명예교수, 광주 월곡문화관 김병학 관장, 임주택 김해시 복지국장 등이 참석했다.

개소식에서는 `귀환 동포 사회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한 임영상 한국외대 명예교수의 기조설명과 동광초, 가야글로벌센터 등과의 업무협약 체결도 진행됐다.

동포지원센터는 일제 강점기 다양한 이유(흉년, 수탈, 민족해방운동, 강제징용 등)로 러시아, 중국 등지로 이주해 살던 고려인, 사할린 한인, 조선족 등 외국 국적 동포들의 한국 귀환으로 동포와 지역사회의 소통 및 안정적 정착을 위해 마련됐다. 역사문화교육관에는 동포들의 해외 이주생활상 등이 기록된 사진물 등이 전시됐다.

안윤지 대표는 "전국에 개인이 운영하는 동포지원센터로는 손꼽히는 시설이며, 동포 2세 등을 교육하기 위한 교육관 개관도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김해시의회와 동포지원조례 등을 제정해 지역 내 동포들이 안온한 삶을 영위하도록 힘껏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