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맞이 꽃 - 이진희

2023-03-14     이진희

어둠이 내린 *초동 길을 
유령 같은 그림자를 데리고 걷는다

별빛 없는 산책길을 
줄지어 밝히는 밤의 요정

밤을 밝히며 기다리는 그는 왔던가?

너를 사랑하지 않는 이에게 
이슬 한 방울만큼의 슬픔도 
상처도 받지 말지니

사랑, 
그 하나 없어도 
홀로 아름답게 빛나리라

 

*초동:밀양 초동면

시인약력

- 호: 嘉然(가연)
- 문학예술 시 등단(2003)
- 월간 문학세계 수필 등단(2015)
- 국제펜 경남본부
- 한국문인협회, 현대문학사조
- 경남문인협회, 창원문인협회
- 김해文詩문학회 회장 
- 저서:「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햇살 아래 서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