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섬주민 이ㆍ미용 약속 지키러 다시 왔어요"

KHDA 헤어디자인협 울산지회 거제 이수도서 재능기부 펼쳐 20여명에 파마ㆍ염색 등 지원

2022-11-08     한상균 기자
KHDA

(사)KHDA 한국헤어디자인협회 울산지회(지회장 김설옥)가 거제 이수도를 찾아 섬주민들에게 재능기부를 펼쳤다.

지난 6일 김설옥 지회장, 김명순 총무, 김종순 재무, 감사 이순녀 씨 등 7명의 회원들은 이수도에서 민박하며 워크숍을 하기 위해 방문했다. 민박집에 여장을 풀자마자 점심식사를 마치는대로 이동 미용실을 차렸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3년 전 우연히 이수도를 방문해 민박하는 과정에서 어촌계장을 만났고 혹시 다음 방문 기회에는 이미용 봉사활동을 하겠노라는 교감을 했다. 그래서 이번 워크숍은 그 당시 약속을 지키는 차원에서 장비를 챙기고 마음도 단단히 다져서 이수도를 다시 방문했다.

섬 주민 20여 명에게 파마, 커트, 염색 등의 봉사를 실천했다. 이 가운데는 어장에서 일하는 외국인도 포함돼 국적을 아우르는 봉사활동이 됐다. 이번에 방문한 회원들은 모두 울산 시내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전문가들이다.

김설옥 지회장은 "첫 방문에서 아름다운 섬마을과 주민들의 순수한 삶의 모습을 봤고 꼭 한번 봉사를 실천하고 싶었던 약속을 지키게 됐다. 봉사가 좋아 한 것 뿐인 데 언론에 알려지게 돼 오히려 송구스럽다"고 했다.

이들의 선행은 그날 이수도를 방문했던 방문객의 눈에 띄어 본사에 제보돼 알려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