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우주항공 메카 비상 착착 진행

위성 클러스터 검토 내달 확정 예타 8000억∼9000억 신청 준비 우주산업 클러스터 3축 공식화 박 지사 "우주항공청 조기 건의"

2022-08-23     박재근 기자
박완수

"경남도에 경사 났네…." 경남도가 우주클러스터 특화지구 지정에 확정됐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이를 계기로 "한국산업기술원의 이전 확장, 우주부품센터를 비롯한 위성 타워를 구축하는 등 경남을 우주항공 메카로 구축, 글로벌 산업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또 박 지사는 우주항공 메카 완성을 위해 대선 공약이며 윤석열 정부 120대 국정과제인 `우주항공청` 조기 설립을 요구했다.

이는 급변하는 우주항공 산업의 행정 지원 체제를 구축,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한 선제 조치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행정자치부는 정부 조직법 개편을 서두르고 있다"면서 "오는 12월께 경남에 우주항공청 설립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23일 우주산업 클러스터 지정과 관련 "위성 산업 특화지구(경남), 우주산업 육성을 위해 발사체(전남) 등 2개 지구에 이어 연구개발(대전)을 포함한 3각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후보지로 낙점된 2개 특화지구(발사체 전남ㆍ위성 경남)에 대해서는 사업 계획을 검토한 후 다음 달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현재 후보지가 선정된 2개 특화지구(전남ㆍ경남)는 다음 달 중 사업계획서 검토 후 국가우주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대전의 연구ㆍ인재 개발, 전남의 발사체 산업, 경남의 위성 산업 등 3축 체제를 제대로 구축해 NASA(미 항공우주국)를 모델로 한 경남에 우주항공청을 설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우주클러스터 특화지구 지정은 국가우주위원회의 심의 후 다음 달 확정키로 계획돼 있다"면서 "이어 8000억∼9000억 원에 대해 예비타당성을 신청하는 절차를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남에 설립될 것으로 확정된 우주항공청 신설은 경남이 우주항공 메카로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