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스포츠 대회 잇단 개최… 경제 활성화

파크골프 등 5종목 7천명 방문 태권도만 경제유발 13억 추정 하반기 축구ㆍ자전거 등 예정

2022-08-15     김용구 기자
김해에서

오는 2024년 전국체전이 열리는 김해시가 전국 단위 스포츠대회를 잇따라 개최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15일 시에 따르면 올해 코로나19 일상회복이 본격화된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파크골프, 바둑, 족구, 마라톤, 태권도 등 5개 종목 전국 규모 대회가 김해에서 열렸다. 이로써 참가 선수ㆍ관계자 7000여 명이 김해를 방문했다.

특히 지난달 22일부터 29일까지 8일간 개최했던 `제57회 대통령기 전국단체대항 태권도대회`는 참가 선수만 3000명에 이르는 종목 최대 규모의 대회이다.

대회기간 선수단ㆍ관계자, 가족 등이 체류하면서 숙박비, 식비 등으로 지출한 비용을 추산한 결과, 경제유발 효과만 약 1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쇼핑, 휴양 등 관광소비 부분까지 더하면 파생되는 효과는 더욱 큰 것으로 추전된다. 더불어 오랜 기간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었던 지역 소상공인들이 조금이나마 숨통을 틀 수 있었다.

올해 하반기에도 골프, 마라톤, 국술, 축구, 자전거 등 다양한 종목에서 전국 규모의 대회가 잇따라 개최될 예정이어서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스포츠야말로 경제적 부가가치를 무궁무진하게 창출할 수 있는 지역경제의 효자산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꾸준히 대규모 전국대회를 김해로 유치해 명품체육도시로서의 위상과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확실하게 잡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