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시단 향기

2022-06-12     경남매일

 

 

낙화
 -하욱

긴밤의 비바람 
연약한 가지 꺾일세라 
밤새 지새우고 

이른 아침 떨어진 꽃잎
아쉬운 마음 하나둘 주워 들 때 
작은 소리 속삭이네 

괜찮아 아쉬워하지 말라고 
새로운 봉오리 태어나니까 
더 사랑해 달라고

나뭇가지 사이로 
새로운 꽃 자태를 뽐낸다. 

시인 약력

- 대구 출생
- 현대문학사조 시 등단 (2020년)
- 김해文詩문학회 회원
- 장유문학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