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량 재난시 문자발송ㆍ음성전화 동시에"

국토안전관리원, 오토콜 도입 "정확한 인지 신속 대응 가능"

2021-11-23     이대근 기자
국토안전관리원이

 교량 재난 시 음성 전화와 문자메시지로 동시에 알려주는 시스템이 도입됐다.

 국토안전관리원은 이런 기능을 하는 오토콜(자동전화)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관리원은 특수교량 유지관리와 재난대응을 위해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활용한 24시간 통보체계를 운영 중이다.

 허용 범위 이상의 변이 등 이상신호나 강풍으로 인한 교량 케이블의 극심한 요동 등이 계측되면 당직자와 관리자에게 문자 메시지가 발송되는 시스템이다.

 그러나 휴대전화 문자만으로 재난상황을 즉각 인지하고 대응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에 국토안전관리원은 이상신호 때 문자 발송뿐만 아니라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주는 시스템을 새로 구축했다. 앞으로 상황별로 미리 정해진 멘트와 함께 이상이 감지된 교량과 계측기를 정확히 알려준다.

 문자 메시지보다 훨씬 신속한 인지와 대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박영수 국토안전관리원장은 "오토콜 시스템은 해상 교량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특수교의 안전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