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체급 석권’ 김해 서민제, 전국체전 ‘금’

2021-10-13     황원식 기자
102회

권투 고등부 56㎏급 5대 0 승리

‘한국복싱의 미래’로 평가받아

경남체고 종합 2위 명문 입증



10체급 석권이라는 전례 없는 기록을 세운 김해 출신 복서 서민제 선수(경남체고 3학년)가 또다시 전국대회에서 우승 소식을 전했다.

제102회 전국체육대회가 오는 14일까지 경북 일원에서 열리는 가운데 경남체고 서민제가 56㎏급에서 우승하면서 경남체육고등학교 종합 2위 기록에 큰 역할을 했다.

‘한국복싱의 미래’로 촉망받는 서민제 선수는 중학생 때부터 출전한 중등부 38㎏, 42㎏, 46㎏, 48㎏, 50㎏급과 고등부 49㎏, 52㎏, 56㎏, 60㎏, 64㎏급에서 우승해 10체급을 석권하게 됐다. 서 선수는 상대에 따라 인파이팅, 아웃복싱 등 다양한 기술을 구사할 수 있고, 순간 스피드나 센스ㆍ폐활량ㆍ동체시력 등 복싱선수로서의 자질을 타고났다는 평가다.

또한 이번 전국체전에서 서민제 선수 등 활약으로 경남체고는 10개 체급에서 금 2, 은 1, 동 1개로 종합 2위를 기록해 복싱 명문학교임을 입증했다.

서민제 선수는 56㎏급에서 충청남도 대천고 3학년 윤택민 선수와의 결승경기에서 5대 0으로 승리했다.

김주완 선수는 49㎏에서 충북체고 강동호 선수를 5대 0으로 승리했다.

장동환 선수는 60㎏급에서 대구체고 강정민 선수와의 결승경기에서 3대 2로 아쉽게 패했다.

정기석 선수는 64㎏급에서 준결승에 올라 서울체고 윤여옥 선수와 시합에서 아쉽게 패해 3위를 기록했다.

이진호 경남복싱협회장은 “선수와 지도자가 한마음으로 장기간 특별훈련을 해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면서 “경남도체육회와 경남복싱협회의 지원 또한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