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 세계 최초 열전발전시스템 개발

2021-10-13     한상균 기자
(왼쪽부터)박광호LG이노텍

LNG 운반선 첫 적용

일본 NYK와 업무협약



삼성중공업이 선박추진엔진에서 회수한 에너지로 전력을 생산하는 열전발전시스템(Thermo electric Generator)을 개발해 탈탄소규제 대응에 나섰다.

실제로 오는 12월 NYK에 인도할 17만 4000m³급 LNG운반선의 추진 엔진에 이 시스템을 첫 적용하면서 그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G이노텍과 공동 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선박용 열전발전모듈과 시스템을 개발한 삼성중은 일본 NYK와 선박에 적용하기로 13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열전발전시스템은 선박추진엔진 및 발전기 등 열이 발생하는 장비의 표면에 부착해 전기를 생산함으로써 연료비 절감과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기술이다.

지난 4년 동안 LG이노텍과 개발에 성공, 프랑스 BV선급 기술인증을 획득했고 지난 4월 HSD엔진과 성능 테스트를 거쳐 5월 국내외 특허기술출원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신기술인증을 획득했다.

이동연 조선해양연구소장은 “열전발전시스템은 단기간에 선박효율을 개선해 이산화탄소 및 운항비용절감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라며 “신기술 선점을 목표로 연구개발역량을 집중해 나가고 있다”고 알렸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9년부터△선박용 배터리 시스템 첫 국산화 성공 △세계 최초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선박 개발 △열전발전시스템까지 친환경 선박기술을 잇따라 선점하고 있다.

이 같은 선박탈탄소화규제 대응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 제시는 글로벌 선박시장에 이목을 집중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