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국화

2021-09-13     엄명복
엄명복

 

 

 




쓸쓸한 벌판에

끝없이 그 무슨

애달픈 숙명이기에



가을에 태어난

가엾은 넋이어라



보낼 곳 없는 정열을

가슴 깊이 지니고

찬바람에 웃음 짓는 꽃

그 이름 들국화



매어질 듯 외로워도

한결 살찌고 싶은

마음이어라



시인 약력



- 부산 출생

- 현대문학사조 시 등단(2020년)

- 떡갈나무숲도서관 운영위원

- 김해文詩문학회 회원

- 장유문학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