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2021-06-07     하욱
하욱

 

 

 





빨간 저고리 남색 치마

엷게 화장한 얼굴

머리엔 노란 족두리



차가운 바람

개울가 징검다리 살얼음 끼고

바람에 날리는 치맛자락

하늘하늘 내리는 눈

임 기다리다 눈사람 되었나

바람에 업혀 산 넘어오시네



임 오시는 날 변한 내 모습 부끄러워

먼발치에서 본 당신을

가슴속 망울로 간직하고 떠나네



시인 약력



- 대구 출생

- 현대문학사조 시 등단 (2020년)

- 김해文詩문학회 회원

- 장유문학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