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공초, 코로나때문에 더 못 잊을 졸업식

2021-01-11     김명일 기자
충무공초등학교는

줌을 통해 학부모 졸업식 참여

웹캠 이용해 상황 생중계 진행

오 교장 “교육 내실화 최선”



진주 충무공초등학교는 제2회 졸업식을 코로나19로 인해 졸업생 전체가 모이는 졸업식이 아닌, 각 반의 특성을 살린 교실의 작은 졸업식 형태로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학부모는 줌을 활용해 온라인으로 졸업식에 참여하고, 웹캠을 이용해 상황을 생중계하며 진행했다.

온라인에는 졸업생 부모님뿐만 아니라 먼 곳에 계신 할아버지, 할머니도 함께 참여할 수 있었고, 가정 사정으로 미국에 출국해 있는 졸업생 또한 미국 현지에서 온라인으로 접속해 졸업식에 참여해 더 많은 사람의 축하와 격려 속에 졸업식이 진행됐다.

교장 선생님의 영상 편지와 후배들이 준비한 축하 영상을 온-오프라인으로 함께 시청하고, 교장 선생님은 교실을 찾아와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졸업장을 수여했다. 또한 학생들이 초등학교 6년을 되돌아보고, 자신들이 가장 성장한 부분을 찾아 상장명과 문구를 만든 담임 상 수여도 이루어졌다. 또 지금까지 자신을 키워준 사람, 장소 사진과 그 사연을 담아 제작한 포토에세이를 함께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도 마련했다. 교실에서 졸업식을 마친 졸업생들은 가족, 친구들과 추억을 담은 사진을 찍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학교 밖 울타리에 포토존을 네 곳에 설치해 초등학교에서의 마지막 추억을 담아 갈 수 있도록 배려하기도 했다.

오은숙 교장은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졸업식을 남겨주기 위해 노력하시는 선생님들과 학교와 선생님들을 믿고 지지해주시는 학부모님들이 계시기에 앞으로도 더욱더 내실 있는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