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민 무료로 코로나19 진단 받는다

2020-12-17     이대근 기자
진주시가

시민간의료기관 부담금 전액 지원

경상대병원만 제외… `중증환자 전담`



진주시가 시민들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독려하기 위해 민간의료기관 개인부담금을 전액 지원한다.

앞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해 역학적 연관성이나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누구나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한 바 있다.

이에 보건소에는 전액 국비가 지원되고 민간의료기관에는 국비 50%, 건강보험 50%가 지원된다.

진주시는 방역 최전선에 있는 보건소의 업무 가중을 막기 위해 역학적 연관자 검사는 보건소에서 전담하고 그 외의 경우는 지역 내 민간의료기관에서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하지만 민간의료기관의 경우 코로나19 검사는 무료이지만 이와 별개로 진찰료 등 본인부담금을 1인당 6000원에서 많게는 3만 원 넘게 부담돼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일각의 지적이다.

이에 진주시는 코로나19 검사 비용 외에 추가로 부담하는 본인부담금 전액을 시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15일 지역 내 종합병원 및 병원 관계자들과 협의해 종합병원은 1인당 본인부담금 2만 원 지원, 병원은 1인당 본인부담금 6000원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단, 상급종합병원인 경상대학교 병원은 중증환자 치료를 전담해야하기 때문에 코로나19 무료 검사 본인부담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했다.

민간의료기관 7개소는 상급종합병원 1개소(경상대병원), 종합병원 3개소(제일ㆍ고려ㆍ한일병원), 병원 3개소(복음ㆍ반도ㆍ세란병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