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소나무 재선충병 예방 나선다

2020-11-24     임채용 기자
양산시

피해고사목 방제ㆍ나무주사

내달 말까지 4만여본 대상



양산시는 소나무 재선충병 매개충이 활동하는 시기 이전인 내년 4월 말까지 소나무고사목을 전량 제거하기 위해 하반기 피해고사목 방제와 나무주사 등 예방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천년고찰인 통도사 주변으로의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9000여만 원을 투입해 다음 달 말까지 하북면 삼수리, 백록리 일대 주요 소나무 4만여 본(55㏊)에 재선충병 예방 나무주사를 놓게 된다.

이번에 실시되는 나무주사는 건강한 소나무에 천공기를 이용해 구멍을 뚫고, 에마멕틴벤조에이트 유제를 주입하는 사업으로 투여된 약제가 나무 속에서 2~3년 동안 약효를 지속할 수 있어 재선충으로부터 우량 소나무를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산시 관계자는 "나무주사 표찰이 붙어있는 소나무는 솔잎을 채취하거나 섭취해서는 안 된다"며 "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해 소나무를 무단 벌채하거나 이동시키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