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ㆍ창원,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2020-11-20     박재근 기자
김경수

이달 들어 각 24명ㆍ66명 발생

해제 시까지ㆍ2주간 각각 적용

“대규모 감염 확산 위기감 커져”



지역 내 소규모 집단감염이 연일 발생하고 있는 하동군과 창원시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격상했다.

경남도는 19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의 협의를 거쳐 두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한다”고 밝혔다.

하동군은 19일부터 별도 해제 시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유지한다.

중학교 학생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됨에 따라 지역의 전 학원에 대해 20일까지 이틀간 휴원 조치를 내렸다.

또, 100인 이상 행사와 축제 등이 모두 금지된다. 50㎡ 이상 규모의 식당과 카페는 핵심방역수칙 준수가 의무화되고, 실외 스포츠 경기장에서도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결혼식장이나 목욕탕 등도 이용 인원이 제한된다.

창원시는 2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한다.

경남은 창원시 66명, 사천시 23명, 하동군 24명 등 세 곳에서 집중되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김명섭 대변인은 “수도권도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되는 등 전국적으로 대규모 확산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하동과 창원의 거리두기 격상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감염경로 등이 쉽게 파악되지 않은 경우가 늘고 있다”면서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주저하지 마시고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