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신공항 차선책 가덕도` 주장은 어불성설
2020-11-17 경남매일
현재 더불어민주당은 김해신공항 백지화를 전제로 가덕도 신공항 건설 특별법을 발의키로 하는 등 수년 전부터 차근차근 진행한 `동남권 관문공항의 차선책은 가덕도`라는 프레임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 이는 최근 여권 주요 인사들 누구나 가덕도신공항을 지지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동남권 관문공항은 정치적 해석이 아닌 지역ㆍ경제적 해석이 우선돼야 한다. 10년 전 신공항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경남은 밀양， 부산은 가덕도를 주장했다. 이에 정부는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에 용역을 맡겨 김해신공항이 가장 타당하다고 결론냈다. 가덕도는 당시 용역에서 2순위 밀양에 밀린 3순위 후보지다. 지금까지 나온 합리적인 근거로 따지면 김해신공항 다음은 밀양신공항이다.
검증위의 이번 검증은 김해공항 확장안의 적합성에 대한 검증에 불과하다. 동남권 관문공항의 위치를 김해와 가덕도 중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 김해신공항이 적절하지 않다고 해서 가덕도를 차선책으로 삼는 것은 정치적 욕심이다. 김해신공항이 무산된 이 시점에서 밀양과 가덕도를 동일선에 놓고 이견 없는 근거를 통해 신공항 입지를 선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