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관광 빅테이터가 돌파구

2020-10-27     서울 이대형 기자
최형두

최형두 의원 "맞춤형 대책 시급"

주요 5개 업종 3조 9800억 피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국민의힘 최형두(마산합포구) 의원은 26일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관광산업의 돌파구를 빅데이터에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이 문체부 및 한국관광공사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관광서비스산업 주요 5개 업종(여행업ㆍ호텔업ㆍ국제회의업ㆍ카지노업)의 피해액은 3조 98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올해 말까지 외래객 최대 1500만 명 감소, 관광수입 173억 3000만 달러 감소 등이 예상된다.

최 의원은 "당장 급한대로 여행업과 관광숙박업 등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하고 고용유지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정교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관광산업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관광공사에서 올해 지자체와 관광벤처기업 등 261명을 상대로 빅데이터 활용 장애요인을 조사한 결과 △분석인프라 부재(54.3%) △조직 및 인력부족(53.5%) △예산부족(51.6%) △빅데이터 기획 어려움(45.3%) 등을 장애요인으로 꼽았다.

또한 관광공사가 네비게이션 빅데이터 등을 분석한 자료에서 △동물원(전년대비 22% 감소) △테마파크(전년대비 40% 감소) 등 실내형 관광지 방문객 수는 급감한 반면 △캠핑장(전년대비 42% 증가) 등 실외형 관광지 방문객 수는 늘었다.

최 의원은 "4차산업혁명 시대는 데이터가 국가성장동력"이라며 "코로나19 이후 관광 트렌드가 바뀌었는데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먹고, 또 얼마나 샀는지, 무엇을 느꼈는지 등을 정확하게 분석한 정보가 제공된다면 코로나 이후 관광산업 재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