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출토 가야 목걸이 3점 보물 지정

2020-10-22     김용구 기자

대성동ㆍ양동리 고분군서 발굴

조형적 완결성ㆍ세공기술 인정

시 국가문화재 지정 노력 결실



금관가야 대표 유적인 김해시 대성동고분군 등서 출토된 가야시대 목걸이 3점이 보물로 지정됐다.

시는 ‘대성동 76호분 출토 목걸이’, ‘양동리 270호분 출토 수정목걸이’, ‘양동리 322호분 출토 목걸이 등 3점이 보물로서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 보물들은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의 최종 지정 심의를 통과해 보물 제2081~2083호로 각각 지정됐다.

해당 보물은 금관가야 지배층의 무덤유적인 대성동고분군과 양동리고분군의 3~4세기 덧널무덤 바닥에서 출토돼 출토 위치가 명확하고 가야 보석의 진수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조형적 완결성과 정교한 세공기술을 보여준다.

‘대성동 76호분 출토 목걸이’는 다종다양한 재질과 색감을 가진 구슬 총 2473점으로 만들어져 금관가야 목걸이 중 가장 많은 구슬로 만들어진 희귀한 사례이다.

‘김해 양동리 270호분 출토 수정목걸이’는 굽은 옥모양, 주판알모양, 육각다면체모양 등 다양한 형태의 수정 146점으로만 이뤄진 특이한 유물이다. ‘양동리 322호분 출토 목걸이’는 수정과 마노, 유리 등 총 574점으로 만들어졌다.

시는 대성동고분박물관과 국립김해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중요 가야유물의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을 위해 2018년부터 문화재청에 김해 출토 가야유물의 국가문화재 지정을 지속적으로 건의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