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즐겼던 `청소년 수학탐구 축제`

2020-10-19     김명일 기자
도교육청, 꾸러미 6000개 준비

드라이브 스루 배부 집에서 체험



경남교육청이 개최한 `2020년 청소년 수학탐구 축제`가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진주수학체험센터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비대면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가정에서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수학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체험꾸러미 3종 중 1종을 차량을 통해 배부하는 방식으로 운영했다.

시간당 차량 100대 한정으로 총 733대 차량을 예약받아 현장의 혼잡을 피하고 방역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차분하게 진행했다. 배부되는 체험꾸러미는 총 3종으로 △유등꾸러미(에너모픽, 매직큐브, 십이면체 수학등, 분수계산기) △남강꾸러미(다빈치다리, 포켓스트링아트, 4색 접시, 요시모토 큐브) △논개꾸러미(세팍타크로 공, 하트퍼즐, 펜로즈 삼각형, 무늬칼레이도 사이클)로 구성됐다.

진주수학체험센터는 이틀간 차량당 학생 4명까지 사전에 신청한 꾸러미 1종씩을 배부했다. 미리 예약하지 못했거나 차량 이동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걸어서도 꾸러미를 받을 수 있도록 별도의 워킹 스루를 마련해 되도록 많은 학생들이 체험할 수 있게 꾸러미 6000개를 준비해 소진 시까지 배부했다.

이와 함께 배부되는 안내 자료에는 QR코드가 있어 이를 접속하면 동영상으로 체험 방법을 알 수 있어 스스로 수학적 원리와 내용을 알아볼 수 있게 했다.

또한, 단순히 수학체험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체험 사진을 포함한 소감문을 작성해 제출하면 300여 명을 대상으로 우수 소감문을 선정해 경남사랑상품권을 제공하는 것으로 안내했다.

이번 축제에 참가한 한 학생은 "지난 7월 경남수학문화관에서 제공한 온라인 수학 프로그램에 참가해 학교에서 친구와 함께 문제를 해결했다"면서 "수학 수업과 관련된 도형 문제를 체험을 통해 알아보니 훨씬 쉽고 재미있어서 이번 축제 때 체험꾸러미를 받으러 왔다"고 소감을 말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올해 경남수학문화관과 수학체험센터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수학체험 키트 배부와 온라인 프로그램 제공 등 새롭고 다양한 방식으로 체험ㆍ탐구 중심의 수학교육 활동을 운영해 오고 있다"며"문제 풀이 위주의 수학보다는 직접 만지고 느끼는 수학체험을 통해 스스로 생각하고 탐구하는 역량을 기르는 수학교육에 계속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