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숙집

2020-09-23     박희익

언제부터인지 모른다

볼 때 마다 웃는

하숙집 여고생



한마디 말도 없었다

그는 예쁘고 순진한 모습

마주치면 눈인사

항시 웃는 모습



비오는 어느 날

등굣길

나의 발을 밟았다



그녀는 홍조 띤 얼굴

미안하다고 머리 숙이고

나는 괜찮다고



이상해

그는 말을 하지 않고

얼굴만 붉힐까?



나중에 안 일이지만

그는......

그래도 그녀의 예쁜 미소



- 한국문인협회 시분과 회원

-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회원

- 한국문협 모국어 가꾸기 위원회 위원

- 김해 文詩 사람들 회장

- 저서: 지팡이 외 11권

- 수상: 아시아서석 문학상 시부문 대상 외 8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