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도기 훔친 후 고객 가장해 환불받은 20대

전국서 47차례 걸쳐 절도 진주경찰, 광주서 검거

2020-07-14     이대근 기자

전국 마트에서 면도기 세트를 훔친 후 일부 환불을 요구하며 돈을 받은 20대가 진주에서 붙잡혀 구속됐다.

진주경찰서는 이같은 혐의(상습절도)로 A씨(27)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30일 오전 6시께 진주의 한 마트에서 2만 8천900원짜리 면도기 세트 1개를 훔치는 등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대구와 전남 등의 마트에서 47차례에 걸쳐 134만 원 상당의 면도기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어 고객을 가장해 마트에 다시 찾아가 환불을 요구, 일부에서 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영수증을 요구하는 주인에게 "먼 곳에서 왔다. 시간이 없어 빨리 가야 한다"며 환불을 재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주경찰은 신고 피해를 접수받은 후 추적 끝에 광주의 한 PC방에서 A씨를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