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 시장 고향 창녕에 안치 유족, 생가 방문해 영정 모셔

2020-07-14     김용락 기자

극단적인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유해가 고향 창녕에 안치됐다.

13일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을 마친 박 시장의 유해는 이날 오후 5시 30분께 창녕 생가에 도착했다.

유족들은 고인이 1970년 중학교를 졸업한 이후 상경하기 전까지 살았던 생가에 방문해 집 내부에 영정을 모신 뒤 술을 올리며 절을 하고 장지로 향했다. 이날 운구 행렬이 도착하기 전 지지자 등 300여 명은 생가 주변에 모여 고인을 추모했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허성무 창원시장,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 등 지역 정치인들도 생가를 찾아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박 시장 유해는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는 유언에 따라 생가 인근에 있는 부모 합장묘 인근에 묻혔다.

창녕군은 코로나19 대응 임시검사소를 선영과 생가 주변에 3개소를 설치해 방역활동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