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해경이 대학 화장실서 불법촬영

직접 촬영하다 발각돼 도주 경찰, 40대 경사 직위해제

2020-07-14     이대근 기자

현직 해양경찰이 진주지역 대학교 여자 화장실에서 휴대전화로 여성을 몰래 촬영하다 적발됐다.

통영해양경찰서는 대학교 내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촬영을 하다 적발된 A경사(46)를 직위 해제하고 내부 감찰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A경사는 지난 9일 오전 9시 40분께 진주의 한 대학교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옆 칸에 있는 여성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A경사는 이를 눈치챈 여성이 소리를 지르자 현장에서 달아났다가 당일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A경사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징계 절차를 진행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비위 금지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