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화재 출동 75% 오인해 나갔다

소방 경보설비 문제 가장 많아 “오작동시 즉시 수리ㆍ교체”

2020-05-10     김용락 기자

경남지역 화재 출동의 75%가 오인 출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소방본부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연평균 화재 출동 1만 1천530건 중 8천605건(75%)가 오인 출동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오인 출동 중 2천910건(34%)은 소방 경보설비 오작동이었으며, 4천731건은 신고자 오해로 나타났다. 특히, 소방 경보설비 오작동은 연평균 63%씩 증가하고, 오작동 발생 후 3개월 이내 재발률은 50%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소방본부는 오작동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 오작동 고위험시설 600여 곳을 도출해 6월까지 집중해 점검할 계획이다.

경남소방본부 관계자는 “오작동이 반복되더라도 시설물 전원을 꺼두지 말고 즉시 수리하거나 교체해야 한다”며 “빅데이터 분석으로 화재오인출동을 줄여 소방력 낭비를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