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대권행?

전직 경남지사 총선 당선 3인 김두관 ‘양산행 승부수’ 성공 민주당 PK 좌장으로 떠올라 홍준표, 김태호 전 지사 생환 통합당 입당 후 목소리 될 듯

2020-04-17     박재근 기자

총선 결과, 전 경남도지사들의 대권행렬이 이어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당선인은 민주당의 대권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미래통합당의 차도살인 공천 등 논란으로 컷오프된 홍준표, 김태호 전 경남지사는 무소속으로 출마, 당선을 거머쥐면서 보수권 재창출 주도권은 물론, 유력한 대선주자로 부상하고 있다.

고향 경남으로 복귀한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양산을 당선인은 PK지역 민주당 좌장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김 당선인은 총선에 앞서 험지로 분류되는 PK선거를 이끌 인물로 낙점받은 것과 동시에 부진한 지역 여론을 반전시킬 인물로 평가받았다.

총선 결과 대표 주자로 김 당선인에 이목이 다시 집중되는 모습이다. 김두관 당선인 역시 재선의원이지만, 전직 도시자, 장관 출신의 이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당장 무게감이 그에게로 쏠리고 있다.

홍준표 전 경남지사는 이번 선거 때 컷오프된 것은 차도살인에 비유되기도 했다. 그러나 제2의 고향 대구 수성을에서 생환, 미래통합당의 대표 대권 주자로 부상할 조짐이다. 홍준표, 김태호 전 지사는 성공하면 가진 ‘꿈(대권)’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지만, 실패하면 낭떠러지로 떨어질 수밖에 없는 무소속 출마로 당선되면서 미래통합당 입당 후, 당 혁신의 전면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특히, 홍 전 지사는 김태호 지사와 마찬가지로 350만 명인 경남에서 주도권을 쥐면 차기 대권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측근들의 전언이다. 김두관ㆍ홍준표ㆍ김태호 등 전직 경남도지사 출신들이 총선에 나선 배경인 만큼, 전직 경남지사 3인방의 정치적 행로가 크게 주목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