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여길에서

2020-01-14     김숙현

死의 길목에 선

기름 빠진 작은 육신

얼음 인형이 되어

하얀 버선이 곱고 서러워라



아이고_아이고_

차마 목구멍을 뚫지 못하는 곡 대신

고갤 떨구고



피안 길 축복하는

손들의 고요한 침묵을



뚝_뚝_ 가르는 소리

어이_어이



<시인약력>

- 호 : 沐恩(목은)

- 월간 문학세계 시 등단(2015)

- 월간 문학세계 시조 등단(2016)

- 현, SAS영재아카데미 원장

- 김해학원연합회 감사

- 김해 文詩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