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체전 개최` 김해시 女 검도팀 만든다

2019-12-09     김용구 기자
9일

시ㆍ태광실업, 창단 업무협약
7번째 실업팀… 시체육회 운영
태광실업 4년간 17억원 지원

 `2023년 전국체전`을 개최하는 김해시가 지역 대표기업인 태광실업과 함께 지역 7번째 실업팀인 여자 검도팀 창단에 나섰다.

 시는 9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태광실업(주)(회장 박연차)과 여자 검도팀 창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허성곤 시장과 이상기 태광실업 부사장 등 양측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실업팀 운영과 지원에 대한 사항을 담고 있다. 앞으로 김해시체육회가 운영을 맡고 태광실업은 4년간 총 17억 원의 경비를 지원하게 된다.

 태광실업은 노인복지회관 건립 기부, 학생 장학금 지원 등 다양한 사회환원사업도 추진해 지역 발전에 큰 공헌을 하고 있다.

 이번 창단으로 시에는 기존 하키, 축구, 역도, 사격, 볼링, 태권도 등 7개의 실업팀이 운영된다. 특히 대저건설, 부경양돈농협 등 민간기업이 주도적으로 창단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다른 지역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여자 검도 종목은 올해 서울에서 개최된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유망 종목으로 내년 전국체육대회 정식종목 채택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허 시장은 "이번 실업팀 창단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해주신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실업팀 창단은 비인기 종목의 저변 확대와 지역 체육인재 육성은 물론 스포츠를 통한 시민 통합으로 도시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이는 데 있어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3년 전국체전 개최와 함께 스포츠 명품 도시로서 입지를 확립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