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진료비 부담 완화”

2019-12-05     박재근 기자
경남도가

경남도, 태스크포스 구성 추진



 경남도가 비싼 동물병원 진료비에 대응하는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추진한다. 김경수 도지사는 5일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월간전략회의에서 “동물병원 갔을 때 진료비가 생각보다 적지 않더라”며 “특히 취약계층은 가족처럼 키우는 반려동물 의료비 때문에 더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려동물 진료비 때문에 도민 복지 수준이 낮아지는 현상이 생기는 게 현실이다”며 “정부가 이러한 부분과 관련한 제도를 시행할 때 현장에서부터 대책을 세우고 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방법을 찾고 협의해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동물복지가 도민복지와 다른 부분이 아니다”며 “농정국 중심으로 관련 TF를 만들어 동물진료비 공시제를 포함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경남연구원은 지난 10월 연구원 정책소식지(G-BRIEF)에서 반려동물 가구의 진료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동물병원 진료비 공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언한 바 있다.

 이혜진 연구위원은 “4가구 중 1가구꼴로 1천여만 명인 반려동물 가구가 양육비용 중 동물병원 진료비에 가장 큰 부담을 느끼고 있지만 이에 대한 통일된 기준이나 제도가 없다”고 지적하면서 “경남도부터 동물병원 진료비 공시제를 시작하기를 제안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