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농산물 90건 중 89건 ‘적합’

부산 보건환경연구원 농산물검사소 엄궁ㆍ반여시장 잔류농약 검사 진행

2019-09-10     김중걸 기자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농산물검사소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4일까지 엄궁과 반여 농산물도매시장에 반입된 추석 다소비 농산물에 대한 잔류농약 검사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그 결과 90건 중 89건(98.9%)은 ‘적합’ 판정을 받고, 1건(1.1%)에서 허용기준치를 초과한 농약이 검출됐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추석 다소비 농산물 △채소류 70건 △과일류 13건 △서류 6건 △향신식물 1건 총 90건에 대해 잔류농약 검사를 했으며, 채소류 9건에서 잔류 농약을 검출했다.

 잔류 농약이 검출된 채소류를 품목별로 살펴보면 △시금치 2건 △고춧잎ㆍ들깻잎ㆍ상추ㆍ엇갈이배추ㆍ열무ㆍ참나물ㆍ청경채 각 1건이다. 검출된 성분은 클로르피리포스, 디니코나졸, 클로르페나피르, 피리달릴, 프로사이미돈 등 5종이었다.

 이 중 8건은 기준치 이하의 농약이 검출돼 섭취에는 무리가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 그러나 고춧잎 1건에서는 살충제 성분인 클로르피리포스가 허용 기준을 초과해 검출됐다. 보건환경연구원은 해당 농산물 전량(30㎏)을 즉시 압류ㆍ폐기해 유통을 사전에 차단하고, 관할 행정기관에 생산자를 통보해 행정 처분하도록 했다.

 농산물검사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안전성 검사를 통해 시민 여러분들께서 농산물을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도록 경매 전 잔류농약 검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