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표도서관 독서문화 확산 ‘대표’로 뛰다

도민 ‘이어라 경남의 책’ 투표 선정 7권 지정해 범 도민 독서운동 펴 책 선포식ㆍ오찬호 작가 토크콘서트

2019-09-08     박재근 기자

 “책으로 경남을 선도한다….” 경남대표 도서관은 ‘이어라 경남의 책’ 선정를 통해, 경남의 시대정신을 반영한 지성의 공감대 형성에 나섰다. 이를 통해 독서 문화의 새 역사 열겠다는 뜻이다.

 경남대표 도서관은 이름 그대로 경남을 대표하는 도서관이다. 정부가 각 시도에 한 곳씩 설치토록 했다. 경남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운영된다. 지난해 2월 개관한 경남대표도서관은 경남의 시대정신을 반영한 경남의 책을 선정ㆍ선포해 범 도민 독서운동으로 독서 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선정도서 명칭은 ‘이어라 경남의 책’이다.

 ‘이어라 경남의 책’은 도민의 참여로 도서를 선정하고, 선정된 도서를 매개로 책 읽는 분위기를 확산해 활발한 소통과 시대정신의 공감대를 서로 이어나가는 데에 그 의미가 있다.

 제1회 ‘이어라 경남의 책’ 선포식은 지난 3일 경남대표도서관 대강당에서 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교육청, 지역도서관 관계자, 도민 등 200여 명의 성원 속에 개최했다.

 이날 부문별 선정 도서 7권에 대한 선포 행사와 선정된 도서 ‘하나도 괜찮지 않습니다’ 저자인 오찬호 작가와 토크콘서트도 가졌다.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은 1998년 미국 시애틀에서 공공도서관을 중심으로 한 권의 책을 읽고 토론하는 방식의 지역사회 대중독서 운동으로 시작됐고 국내에 광역도로서는 2011년 전남에 이어 울산, 경남이 올해부터 시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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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대표도서관은 올해의 경남의 책 선정을 위해 1월 28일부터~2월 22일까지 도민과 도서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사이버와 문서상으로 추천도서 의견을 수렴했다. 수렴결과 일반도서 50권, 어린이 도서 25권으로 75권의 후보도서를 추천받았다.

 추천받은 도서에 대한 공정한 선정과 폭 넓은 의견 수렴을 위해 4월에 도의회, 학계, 언론계, 독서단체, 전문사서 등이 참여하는 11명의 도서선정위원회를 구성, 선정심사를 했다.

 제1차 도서선정위원회 회의에서는 △지역사회 통합과 시대적 정신을 반영하는 최근 5년 이내의 국내도서 △종교, 정치, 자기계발 및 절판도서는 제외하는 등의 선정기준을 정했으며 5~6월에 실시된 2~3차 회의에서는 도서선정위원들의 심도 있는 심사를 거쳐 이 기준에 적합한 추천도서 75권 중 후보도서 16권을 뽑았다.

 7월 1일부터 7월 7일까지 선정된 후보도서 16권에 대해 도내 공공도서관, 서점 및 도서관 홈페이지 등 On/Off라인으로 선호도 조사 투표를 실시했다. 도민 2천338명이 참여한 투표결과를 바탕으로 7월16일 제4차 회의에서 총 6개 분야 7권의 도서를 최종 확정했다.

 최복식 경남대표도서관장은 “올해는‘이어라 경남의 책’의 선포식을 하반기에 선포했으나 내년에는 상반기로 앞당기고 도 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보다 큰 도 단위 행사로 개최해 범 도민 독서운동을 확산해 나가겠다고”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