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실 궁중채화, 양산서 활짝 핀다

수로문화재단, 매곡동 건립 한국궁중꽃박물관 내달 개관 서화류ㆍ기명 등 함께 전시

2019-08-19     임채용 기자
한국궁중꽃박물관이

 역사속으로 사라진 조선왕조의 화려한 조화, 공중채화를 양산에서 맞이할 수 있게 됐다.

 (재)수로문화재단이 양산시 매곡동 일원에 건립 중인 한국궁중꽃박물관이 다음 달 21일 개관한다.

 한국궁중꽃박물관은 조선왕조 500년 동안 나라의 큰 잔치가 있을 때 궁궐을 장엄했던 조선왕조 궁중채화를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는 궁중 꽃 전문 박물관이다.

 조선왕조의 궁중채화는 일제 강점기에 조선왕조 궁중 문화 말살 정책으로 소멸돼 역사의 기록으로만 전해왔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24호 궁중채화장 황수로 장인이 지난 50여 년 간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과 조선왕조의궤(朝鮮王朝儀軌)의 채화도, 윤회매십전 등의 고문헌과 도록 등을 연구해 조선왕조 궁중채화를 복원 제작하고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전승하고 발전시키고자 반평생을 헌신했다.

 궁중채화장 황수로 장인의 사재와 아름다운 후원금으로 10여 년 간 전통건축 분야의 여러 국가무형문화재들과 명장들이 직접 건축에 참여해 궁중채화 전수관 `비해당(匪懈堂)`과 궁중꽃박물관 `수로재(水路齎)`로 건립됐다.

 조선왕조 궁중채화 작품들과 문헌, 채화 제작 도구를 비롯해 서화류와 기명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한국궁중꽃박물관 개관 특별전 `왕조의 신비`, `고종정해진연의(高宗丁亥進宴儀)`는 고종 정해년(고종 24년) 대왕대비 신정왕후의 팔순잔치를 경축하기 위해 만경전에서 열린 진찬으로 고종정해진찬의궤(高宗丁亥進饌儀軌), 만경전진찬도병(高宗萬進饌圖屛),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 악학궤범(樂學軌範) 등의 사료를 고증해 재현한다.

 한국궁중꽃박물관은 아름다운 한국궁중전통문화의 전승과 지방 문화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