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시청률 5% 돌파
초반 분장 논란 지운 진한 멜로 감우성ㆍ김하늘 호흡 `척척`
2019-06-19 연합뉴스
그러나 극 중 수진이 도훈의 진심을 확인하기 위해 다른 여자로 분장하는 에피소드에서 정통 멜로의 감성을 해치는 수준의 어색한 코 높임 분장이 시청자 입길에 올랐다. 한창 슬퍼야 할 장면에 극에 몰입하기 어려운 분장이 지속되면서 시청자 사이에서는 "(`아내의 유혹`처럼) 차라리 점 찍는 게 낫겠다"는 비판도 나왔다. 하지만 수진과 도훈이 갈라선 후 두 사람의 아이가 등장하고, 두 사람이 각자 괴로워하는 모습이 시작되면서 감우성과 김하늘의 진가가 확인됐다.
감우성은 점점 기억을 잃어가면서도 본능적으로 부성애와 아내에 대한 사랑을 놓지 못하는 도훈을 절절하게 그려낸다. 김하늘 역시 전날 오열하는 장면에서 혼란, 자책과 자신을 향한 원망, 미안함과 애틋한 사랑까지 모든 쌓인 감정을 토해내며 연기력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