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양천 등 7개 하천에 어린참게 방류

하동군, 14만8천여 마리 풀어 생태계 보전ㆍ어족자원 증대 기여

2019-06-11     이문석 기자
하동군이

 하동군은 내수면 어족자원 증식ㆍ보호를 통한 어업인 소득향상과 생태계 복원을 위해 지난 10일 악양천, 여의천, 주교천, 곤양천, 호계천 등 7개 하천에 어린 동남참게 14만 8천여 마리를 방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7개 하천에 방류한 어린 참게는 하천에서 성장하며 가을철에 번식을 위해 바다로 이동한 뒤 하구 근처에서 산란하고, 부화한 새끼는 다시 하천으로 회귀해 성장하는 회귀성 토속어종이다.

 방류 행사에 참석한 마을 주민들은 어린참게가 매우 건강해 보인다며 마을 하천에 토속어족 자원이 더욱 풍부해질 수 있도록 방류사업을 계속 확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군은 앞으로도 지역 내 주요 하천과 저수지, 호수 등에 붕어, 잉어, 쏘가리, 다슬기 등의 토속어종 방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내수면 어족자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군은 치어가 정착할 수 있도록 일정 기간 잡는 행위를 금지하는 한편, 경찰ㆍ자율방범대 등 관계기관ㆍ단체와 협조체계를 구축해 불법어업 행위 단속을 벌여나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어린 참게가 방류수면에 잘 장착할 수 있도록 잡는 행위를 자제하고 포획금지 체장 등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