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마약사범 238명 검거

경찰 3개월간 단속 54명 구속 전년 대비 적발 수 2배 증가

2019-05-29     김용락 기자

 경남경찰이 마약류 사범 집중 단속에 나서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마약 사범을 적발하고 구속했다.

 경남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2월부터 3개월간 마약류 사범 집중단속에 나서 238명을 검거해 54명을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이 기간 필로폰 90g, 코카인 486g, 대마초 182g, 양귀비 1천880포기 등을 압수했다. 일명 ‘물뽕’으로 불리는 GHB도 1천26㎖ 압수 조치했다.

 주요 검거 내용으로는 경남경찰청 마약수사대가 GHB 등 1억 6천만 원 상당의 마약류를 중국에서 국내로 밀반입해 유통한 피의자 등 46명을 검거했다.

 거제경찰서에서는 브라질에서 밀반입한 코카인 1㎏ 등을 클럽 등에 유통하고 투약한 48명을 검거하고, 영남권 일대 필로폰 유통ㆍ투약사범도 35명 검거했다.

 이 기간 마약류 사범 검거인원(238명)과 구속인원(54명)은 전년 같은 기간(검거 112명ㆍ구속 27명)보다 2배가량 증가했다.

 종류별로는 향정신성의약품사범이 162명(68.1%)으로 가장 많았고, 마약사범 50명(21%), 대마사범 26명(10.9%)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투약ㆍ소지가 169명(71%)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판매책이 40명(16.8%), 밀경 27명(11.3%), 밀반입 2명(0.8%) 등으로 나타났다. 밀경은 허가 없이 약초나 농작물을 심어 가꾸는 행위를 말한다.

 성별로는 남자 195명(81.9%), 여자 43명(18.1%)으로 조사됐고, 연령별로는 40대 65명(27.3%), 20대 60명(25.2%), 30대 48명(20.2%), 50대 35명(14.7%), 60대 30명(12.6%)으로 다양하게 분포됐다.

 또, 인터넷을 통해 마약류를 구입하는 사례가 76명(31.9%)으로, 클럽 등 유흥업소 주변 마약류 사범 28명(11.8%) 보다 훨씬 많았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한 유통사범 단속을 강화해 마약류가 생활주변으로 퍼지는 것을 막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