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계속 의지”… 한국지엠 창원 도장공장 착공

2022년 말부터 CUV 생산 7억5천만달러 투자해 생산공정 구축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 기대”

2019-05-27     황철성 기자
27일

한국지엠이 차세대 크로스오버 차량 생산을 위한 창원 도장공장 기공식을 27일 오전 창원공장에서 가졌다.

창원공장에 신축되는 도장공장은 6만7천㎡ 규모로 시간당 차량 60대, 연간 최대 28만대까지 도장이 가능하며 주요 공정의 전자동화와 환경 친화적인 설비구축 등 최상의 제품 품질 확보를 위한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다.

이는 지난해 확정된 한국지엠의 미래 계획으로 GM이 국내공장에 배정한 2종의 차세대 글로벌 제품의 생산 및 연구개발을 위한 대규모 투자의 일환이다.

창원공장에서는 2022년 말부터 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차량(CUV)을 생산한다.

창원공장은 경차 전문 생산공장이어서 이보다 크기가 큰 CUV 차량 생산에 필요한 설비를 새로 구축해야 한다.

이번 도장공장 신축을 시작으로 한국지엠은 7억5천만 달러를 투자해 차체공장·프레스공장·조립라인 등 생산공정 대부분을 CUV 생산에 맞춰 새로 구축한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김선홍 한국지엠 창원공장 본부장(전무)이 대신한 기념사에서 "창원공장이 GM 내 경쟁력 있는 생산 사업장으로 인정받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창원공장 새 도장공장 신축은 한국에서 사업을 계속하겠다는 GM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대규모 투자로 협력사 고용 증대를 포함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에서 오래 머물겠다는 약속을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카허 카젬 사장은 악천후로 항공기가 회항해 기공식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날 축사에 나선 문승욱 경남도 부지사, 허성무 창원시장, 여영국 국회의원, 김지수 경남도의회의장 등은 이번 도장공장에 이어 엔진공장 유치에도 모두가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임한택 한국지엠 노조 지부장과 이두희 창원지회장은 축사를 통해 도장공장 신축 등 한국지엠이 약속을 이행한 데 감사를 표했다.

한편, 한국지엠한마음재단은 이 날 기공식에서 쉐보레 네버기브업 캠페인의 일환으로 창원지역자활센터에 쉐보레 스파크 1대를 기증, 지역 사회와의 동반 성장을 도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