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황매산 ‘무장애 나눔길’ 조성한다

장애인ㆍ노약자 등 취약계층 산림 이용 돕는 복지사업 경사 5% 이하 길 만들어

2019-05-26     김영신 기자
산청군이

 전국 최대 철쭉 군락지 산청 황매산에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과 노약자 등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무장애(Barrier- Free) 나눔길’이 조성된다.

 ‘무장애 나눔길 조성사업’은 산림 등 녹색공간 접근이 어려운 장애인, 노약자 등 취약계층이 산림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복지사업이다.

 산청군은 26일 산림청 산하기관인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의 ‘2019년 녹색자금 공모사업’에 선정, 모두 7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고 밝혔다.

 군은 황매산의 뛰어난 접근성과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장애를 가진 탐방객들이 철쭉과 휴양공간을 즐길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기존에 정비된 탐방로와 무장애 나눔길을 연결해 철쭉과 산림복지 혜택을 누리도록 할 계획이다. 황매산은 연간 60만 명 이상이 찾는 관광명소로 사업 파급효과가 높고 수혜 대상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장애 나눔길’은 경사 5% 이하 길로 조성되며 철쭉 군락 훼손을 최소화하고 자연경관을 최대한 보존해 추진한다.

 산책로를 따라 잡관목 정리와 철쭉 정비를 통해 쾌적한 탐방환경을 만들고 교통약자를 위한 무장애 환경 설계를 반영한 데크 길 조성, 황토 포장 등을 시행한다.

 휠체어나 몸이 불편한 탐방객들이 쉬어갈 수 있도록 경사로 일정 구간에 휠체어 거치와 휴게 공간도 마련한다. 또 군의 숲 해설사를 활용, 취약계층을 위한 숲 체험과 해설 프로그램을 개발ㆍ운영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무장애 나눔길’ 조성으로 누구나 편안하게 황매산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역 산림복지를 높여 취약계층의 관광명소 접근성을 높이고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