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미술관 벽돌 무너져 60대 미화원 사망

갑자기 4~5층 벽돌 100여개 낙하 26년된 건물… 경찰 경위 조사 중

2019-05-21     김중걸 기자
21일

 부산대에서 26년 노후 건물 외벽 벽돌 수백개가 갑자기 떨어져 60대 미화원이 숨졌다.

 부산 금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0분께 부산 금정구 장전동 부산대 미술관 건물 외벽 벽돌이 떨어졌다.

 이 사고로 건물 아래에서 쓰레기 청소를 하던 미화원 A씨(68)가 떨어진 벽돌 더미에 맞아 숨졌다.

 경찰은 벽돌 수백개가 한꺼번에 떨어져 A씨가 피할 겨를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당시 주변 조형관 등지에서 수업을 듣던 목격자는 “갑자기 우르릉 하는 굉음이 들려 보니 벽돌이 떨어져 있었고 쓰러진 사람이 보였다”며 “건물 1층 주변은 마치 폭탄을 맞은 듯 널브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 미술관은 지난 1993년 3월 준공돼 지은 지 26년 된 노후 건물이다. 사고 당시 4~5층 벽돌만 떨어져 내렸다.

 경찰은 목격자와 학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