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베이스계 어벤저스’ 화려한 저음 세계로 초대

바시오나 아모로사 앙상블 24일 김해문화의전당 공연 유럽피안 4중주상 수상도

2019-05-21     김정련 기자
세계적인

 더블베이스계의 어벤저스가 9년 만에 내한 해 화려한 저음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세계를 울린 더블베이스 앙상블 ‘바시오나 아모로사’가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김해문화의 전당 마루홀을 찾는다.

 더블베이스의 저음이 만들어 내는 묵직하고 깊은 울림은 고음이 주는 감동과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길이 2m, 무게 20㎏에 가까운 더블베이스는 현악기 가운데 가장 큰 악기로 크기가 큰 만큼 가장 낮은 음역을 맡고 있다.

 큰 크기 때문에 더블베이스는 저음을 채우는 보조적인 악기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연주 테크닉에 있어 많은 발전을 거친 더블베이스는 오늘날 오케스트라에서 중요한 악기로, 또 솔로 악기로 인정을 받고 있다.

 ‘바시오나 아모로사’는 성민제, 로만 파트콜로, 루빈코 라시치, 얀 이리마섹 세계 최고 국제 콩쿠르를 석권한 4인의 더블 베이시스트로 구성된 콰르텟(네 사람으로 편성된 밴드 또는 그 연주)이다.

 ‘바시오나 아모로사’는 유럽문화재단인 프로 유로파에서 유럽피안 4중주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 외에도 피아니스트 랑방, 바이올리니스트 레이첸, 데이비드 가렛 등 세계적인 클래식 아티스트들에게 수여하는 유럽 에코 클래식(ECHO CLASSIC)을 세계 최초 더블베이스 앙상블로 수상했다.

 또 다양한 작품과 뮌헨 음대 클라우스 트럼프 교수와 멤버들이 직접 편곡한 곡들로 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성악가 플라시도 도밍고와 바이올리니스트 막신 벤게로프 등 세계적인 톱 아티스트들은 ‘바시오나 아모로사’의 연주를 극찬했다.

 ‘바시오나 아모로사의 앙상블’은 풍부한 음색, 음악적 감수성, 완벽한 테크닉 3박자를 고루 갖추고 있다.

 한없이 낮은 저음만 낼 것 같은 더블베이스는 예상외로 날카롭게 외치기도 하고 생각보다 날렵하기도 하다.

 공연 중에는 각 멤버들의 솔로 연주를 통해 개인의 기량을 뽐내는 시간을 가진다. ‘바시오나 아모로사’의 자랑스러운 리더 성민제의 화려하지만 묵직하며 깊은 무대 또한 만날 수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몬티의 ‘차르다시’, 리스트의 ‘사랑의 꿈’과 ‘헝가리안 랩소디’, 바하의 ‘아리오소’ 등을 편곡해 더블베이스만의 특별하고 색다른 분위기의 무대를 감상할 수 있다.

 세계는 지금 ‘바시오나 아모로사’, 4명의 더블베이시스트를 더블베이스계의 어벤저스라고 부른다. 금요일 저녁 4인의 어벤저스가 들려주는 깊은 울림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자세한 사항은 김해문화의전당 홈페이지(www.gasc.or.kr) 및 전화(055-320-1234)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티켓은 R석 5만 원, S석 3만 원, A석 2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