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들으며 삶의 의미를 묻고…

경남대 시와 사랑&토크콘서트 김선향 북한대학원대 이사장 재ㆍ유학생 등 참여 원어 낭송

2019-05-21     이병영 기자
김선향

 경남대학교는 지난 20일 오후 3시 중앙도서관 3층 복합문화공간 ‘명사의 서재’에서 ‘시와 사랑 & Talk’ 콘서트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경남대 중앙도서관(관장 하춘광)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개관한 ‘명사의 서재’와 ‘영문학 주제서가’의 홍보 및 시 감상을 통한 학생들의 인성함양과 경험 중심 비교과교육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

 콘서트에는 김선향 북한대학원대학교 이사장을 비롯해 양영자 사회복지학과 교수, 이지윤(중국학과 3), 박성빈(일어교육과 2), 아크하도브 빌럴(경영학과 2) 유학생 등 총 5명이 참여했으며, 시를 낭송한 후 참여자와 소감을 나누는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김선향 이사장은 현대 미국 시인 Robert Lee Frost(로버트 리 프로스트)의 ‘눈 내리는 저녁 숲가에 서서’를 원어로 낭송했다.

 이 시는 눈 내린 겨울 숲의 정경을 찬찬히 묘사하면서 인생에 대한 깊은 성찰과 깨달음을 소박한 서정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김선향 이사장은 “오늘 J. F. 케네디 대통령 취임식에서 자작시를 낭송하고 퓰리처상을 4회나 수상한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를 낭송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우리 대학의 특별한 공간인 ‘명사의 서재’에서 여러분들의 삶을 다시 되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양영자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독일 시인 Hilde Domin(힐데 도민)의 시 ‘지지대가 되는 단 한 송이의 장미만을’을 원어로 낭송했으며, 참여 재학생들이 준비한 각국의 다채로운 시 낭송과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한편, 중앙도서관은 복합문화공간 ‘명사의 서재’에서 재학생 및 지역주민이 찾는 즐거운 도서관 이미지 구축을 위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