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축산 돈사 분진ㆍ악취 ‘죽을 맛’

지정면 득소리 독대마을 주민 시설 노후화ㆍ분뇨 유출 민원 군 관계자 “철저히 단속할 것”

2019-05-14     변경출 기자
의령군

 의령군내 한 축산 돈사에서 나오는 분진과 악취로 마을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14일 의령군에 따르면, 지정면 득소리 독대마을 주민들이 최근 마을 입구 돈사에서 나오는 분진과 악취로 불편을 겪으며 민원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건설된 지 30년이 넘은 해당 돈사는 노후화됨에 따라 5천여 마리의 돼지를 처리하기 힘든 상황이다. 시설 관리가 안 되고 있다. 일부 마을 주민들은 “분진과 악취가 진동하고 있어도 특별한 대책을 세우지 않아 죽을 맛이다”며 “행정당국에서 계속해서 제대로 된 조사를 실시해서 문제가 해결되도록 해야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현재 이 축산 돈사는 최근 군으로부터 개선 조치 명령을 받은 데 이어 가축분뇨유출 혐의로 경찰에 고발돼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군 관계자는 “축사 주인이 행정 지침에 따르고 있는 등 잘못을 인정하고 시설 개선에 나설 조짐이다”라며 “앞으로도 행정력을 동원해 철저한 단속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