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신암 노응규 의병대장 추모제향 거행

2019-04-14     김창균 기자

 구한말 함양인의 구국정신을 일깨운 신암 노응규(1861~1907) 의병대장과 이하 500여 의병을 기리는 추모제향이 엄숙히 봉행됐다. 함양군은 지난 12일 안의면 항일독립투사 사적공원(안의면 대밭산 입구)에서 기관단체장과 유족회, 추모객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암 노응규 의병대장 추모제향이 엄숙하게 거행됐다. 노응규 의병대장은 1895년 명성황후가 시해되자 이듬해 의병을 모집해 문인 정도현 등 참모진 8인과 별동부대 500명, 대포 4문으로 진주성을 공격해 장악하는 데 성공했으며, 을사늑약 후 경부 철도와 일본군 시설을 파괴하는 등 맹렬한 항일운동을 벌이다가 1907년 체포돼 옥중 단식으로 순국했다. 정부는 1977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