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산단ㆍ단일화 놓고 `설전`

　4ㆍ3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들이 후보자 토론회에서 경제 활성화와 후보 단일화 등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24일 창원시성산구선거관리위원회가 KBS창원 공개홀에서 연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권민호ㆍ자유한국당 강기윤ㆍ바른미래당 이재환ㆍ정의당 여영국ㆍ민중당 손석형 후보가 참석했다.

　이들은 창원국가산단 활성화 등 해법， 스타필드 입점 문제， 단일화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권 후보는 "스마트산단은 기업 이익 구조를 확대하고 청장년에게 1만 개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창원경제를 살릴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스타필드는 갈등이 있어 찬반으로 말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스마트산단은 일자리를 죽이는 정책"이라며 "제조업을 활성화해야만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며 "소상공인의 생존권을 위해 시기상 스타필드는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도 "독일 아디다스의 경우 스마트공장을 운영해 관리 인력을 제외한 모든 일자리가 사라진 사례가 있다"고 지적했다. 스타필드 입점에 대해서는 "창원에도 복합문화시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 후보는 "(당선되면) 진해구로만 지정된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을 창원시 전체로 확대하겠다"며 "방위산업을 지역(산업)으로 재편하면 일자리와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타필드는 자영업자 생존권 위협을 이유로 무리라는 의견을 냈다.

　손 후보는 "장기적으로는 탈원전이 맞지만， 노동자 생존권이 중요하다. (공사가 중단된) 신한울 3∼4호기에 대한 (창원 소재) 두산중공업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스타필드 입점은 반대했다.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하는 권 후보와 여 후보 간 단일화를 두고 신경전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