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단일화는 야합정치"

강기윤 후보 첫 공식 기자회견 "탈원전 정책 온 몸으로 막을 것"

2019-03-06     강보금 기자
자유한국당

 4ㆍ3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자유한국당 강기윤 예비후보가 6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첫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강기윤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진보진영 범민주진영 단일화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했다.

 강 예비후보는 "진보세력이 말하는 단일화가 대체 어떤 의미인지 도리어 묻고싶다"며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연일 `연동형 비례대표`를 이야기 하면서 단일화를 말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인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또 "각 정당마다 정치 이념이나 방향이 다른데 단일화를 한다는 것은 야합정치"라며 "선거를 앞두고 단일화를 한다는 것은 정당한 단일화를 이룰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현 정치에 대해 "국회의원은 안타까운 선택을 했고, 도지사는 불명예스러운 구속이 됐으며, 대통령은 경제 정책 실패로 서민만 더 힘들게 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성추행, 사법농단, 투기, 막말, 폭행 등으로 국민을 실망시킨 민주당은 이제와 자신의 도덕적 결함부터 감추기에 급급하다"고 통탄했다.

 그는 장하성 전 정책실장도 질책했다. 장 전 정책실장이 "난 이상주의자"라며 "계속해서 철없이 무지개를 좇는 소년으로 살고싶다"고 한 발언에 대해 "그 동안 국가 경제와 민생 정책을 허상 좇듯이 펼쳐왔다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여론 조작, 실패한 경제 정책으로 심판 받아야 할 정당, 이번 보궐선거의 원인 제공을 해놓고도 반성조차 하지 않는 정당이 과연 후보를 내는 것이 맞는 일인가"라며 타 정당을 견제했다.

 강 예비후보는 "정직과 신뢰, 믿음을 정치철학으로 삼고 생활 해 왔다"며 "탈 원전 정책을 온 몸으로 막고 신한울 원전 3ㆍ4호기 건설을 반드시 재개하겠다"고 공약을 내새웠다. 또 "이번 보궐선거는 다른 것 다 필요 없습니다. 지역 경제를 살리고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파고를 함께 넘기 위한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저는 기업 근로자, 중소기업 CEO, 도의원과 국회의원이라는 다양한 경험으로 역경을 헤쳐 왔다. 앞으로 분골쇄신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