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대표팀 감독 전력분석 속도 낸다

오키나와 가는 첫 행보 일본 야구 현미경 해부
두 나라 팀 두루 살피고 시범ㆍ연습경기 등 탐색

2019-02-19     연합뉴스

 한국 야구대표팀의 전임 사령탑인 김경문 감독이 일본 전력분석에 속도를 낸다.

 김경문 감독은 오는 23일 김시진 KBO 기술위원장, 김평호 대표팀 전력분석 총괄코치와 함께 일본 오키나와현을 찾아 일본 프로야구팀과 KBO리그 팀을 두루 살핀다.

 김 감독 일행은 KBO리그 팀을 방문해 대표 선수 차출과 대표팀 운영에 협조를 당부할 참이다.

 그보다도 프리미어12,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패권을 다툴 최대 라이벌 일본의 전력을 분석하는 게 이번 일본 방문의 최대 목적이다.

 19일 KBO 사무국에 따르면, 김 감독의 방문 일정은 주로 일본 선수들의 분석에 초점을 맞췄다.

 김 감독은 오는 23∼24일 오키나와현에서 열리는 일본프로야구 시범경기를 관전한다.

 오키나와에서 훈련하던 일본 프로 8개 팀이 이후 본토로 넘어가기 때문에 오키나와에서 시범경기를 볼 기회는 이번뿐이다.

 그런 다음 일본 프로팀이 본토로 이동하기 전 따로 벌이는 연습 경기도 본다.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차린 팀은 다음 달 1일까지 시범경기를 치르지 않는다.

 이처럼 일본 전력을 철저히 파헤친 뒤 김 감독은 KBO리그 팀을 방문하고 다음 달 1일 귀국한다.

 김 감독과 함께 출국한 김평호 총괄코치는 일본에 남아 미야자키현, 후쿠오카현 등에서 열리는 일본프로야구 시범경기를 계속 지켜본다.

 김 감독은 다음 달 7일 다시 일본을 찾아 김 총괄과 만난 뒤 9∼10일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리는 일본 대표팀과 멕시코의 평가전을 관전한다.

 평가전 앞뒤로도 일본 프로팀의 시범경기를 지켜보는 등 오로지 일본 전력 연구에 방점을 찍은 뒤 다음 달 11일 귀국한다.

 일본은 이번 평가전에 11명을 새로 대표로 선발하는 등 평균연령 24세의 젊은 선수들로 멕시코와 상대한다.

 김 감독은 이들의 가능성에 주목하면서도 프리미어12와 도쿄올림픽에 출전 가능성이 큰 A급 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하고 직접 머릿속에 각인하는 것에 집중할 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