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하늘

2018-10-14     이종선

하늘에 하얀 구름

강아지 놀고 있네

우리 집 앞마당에

강아지

뛰어놀고

갸우뚱, 어미 ‘진아’가

먼 하늘을

쳐다봐.



*천자문 ‘집 주宙’에서.



평설

 시조는 우리 것에 대한 상념이 묻어 있다. 하늘의 이치가 땅에서 이뤄지듯 황토색 묻어나는 시 속에는 의인화한 모습이 투영돼 나온다. 음수를 비롯하여 정형시조는 바로 우리의 정서다. <안태봉 시인>



시인 약력

ㆍ아명 ‘바다’

ㆍ충남 예산 출생

ㆍ제주한림문학회 동인

ㆍ2017년 ‘현대시조’ 신인상 당선

ㆍ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