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자살 청소년 556명

2018-09-26     김세완
한달 평균 9.3명… 학교ㆍ가정 관심 필요



 최근들어 가정문제와 성적 등으로 고민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청소년들이 지난 5년간 556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곽상도 의원(자유한국당)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가정불화, 우울증, 성적비관 등의 이유로 자살한 초ㆍ중ㆍ고 학생은 총 556명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수치는 한 해 평균 111.2명, 한 달 평균 9.3명이 자살한 셈인데 고등학생이 392명(70.5%)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이 141명(25.4%), 초등학생이 23명(4.1%)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33명(23.9%)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87명(15.7%), 부산 44명(7.9%), 경남 36명(6.5%), 대구 32명(5.8%), 충남 30명(5.4%), 전남 29명(5.2%), 광주 28명(5%), 인천 27명(4.9%) 순이다.

 특히 김해지역의 경우 지난 4월 김해시의회 김형수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간 김해시에서 발생한 전체 자살자 수는 총 490명으로 2014년 117명, 2015년 120명, 2016년 127명, 2017년 126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김 의원은 “김해지역은 자살사망자가 교통사고 사망자보다 3배가량 많다”며 “학생의 경우 전조증상이 있는 만큼 즉각적으로 학교와 가정 등에서 면밀하게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네트워크 형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